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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Captain America: Civil War, 2016) 후기

행여 스포가 될 수 있으니 관계없으신 분들과 이미 보신 분들만 보세용...


개봉한 지 3일 지난 따끈따끈한 시빌워를 보고왔습니다.

시빌워는 마블스토리상 상당히 중요한 이야기로 어떻게 풀어낼지 궁금해하시는 분과 시기적으로 조금 빠른 것은 아니냐 하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시빌워를 지금 개봉하는 것은 스파이더맨과 앤트맨, 블랙팬서 등 여러 영웅을 어벤져스에서 보게 되더라도 어색하지 않는 연결 고리가 되는 역할을 하게 하는 것, 지난 달 개봉한 저스티스리그의 시작을 저격 용도라 생각합니다(슈퍼맨대 배트맨은 스스로 자빠졌는데 시빌워 때문에 한번 더 밟힌...).


이런 액션영화는 초반 부분부터 액션신으로 시작을 합니다. 이번 시빌워도 마찬가지였지만 단순히 싸움이 아니라 그 뒤 이야기의 흐름을 진행하기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잘 한 것 같습니다.

사실 영화 스토리는 초반 뿐만아니라 중반 후반에 이르기까지 흠잡을 곳이 없었습니다.

능력자들끼리 싸울 때 뜬금없이 앤트맨과 스파이더맨이 등장하는 것이아니라 사전에 능력자를 모으며 준비를 하는 과정도 설명이 나왔고, 대사 한 마디 한 마디마다 두 그룹간 좁힐 수 없는 의견 차이를 보여 주었습니다.

영화 보기 전에는 캡틴 로저스는 원리원칙대로 정의만 수호하는 그런 존재로 아이언맨은 장난끼 넘치는 즉흥적, 자유적인 인물로만 생각을 하였는데 영화가 진행되며 두 인물의 진짜 심경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캡틴 아메리카는 친구인 버키를 구하는 우정만 보여준 것 처럼 보이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캡틴 아메리카의 행동에서 친구와의 우정과 어벤저스의 분열 방지 및 인류의 보호가 다 담겨있다고 봅니다.

아이언맨의 경우에는 장난끼 넘치며 자유분방한 성격으로 묘사됐었지만, 아이언맨 시리즈에서도 나오지만 계속된 전투와 죽어가는 사람을 보며 심적 괴로움을 많이 느꼈고 그로인해 자신을 지탱해줄 것이 필요했다고 봅니다. 그것은 통제받는 어벤져스로 이어졌구요. 강한 정신을 가진 군인인 캡틴과는 다른, 부모님을 여의고 돈이 많은 외로운 사람이었죠.

그렇다고해서 캡틴이 옳고 아이언맨이 틀린 것은 아닙니다. 둘의 입장차이는 다른 것이니까요(하지만 저는 캡틴 편). 아이언맨은 계속된 전투로 목숨을 잃는 사람들이 나오니 어벤저스를 통제할 기구가 존재한다면 이런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생각했고, 캡틴은 통제받는 어벤저스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라고 봤구요.


큰 스토리는 여기까지만 적어보고 영화보는 중간중간 재미있는 개그요소가 많습니다.

극장에서도 관객들이 빵터졌구요. ㅎㅅㅎ영화의 흐름은 끊지않으며 유머코드를 넣어 즐거웠습니다.

마블은 영화를 제작하면 할 수록 완성도가 높아지는 느낌이라 앞으로 나올 개인 시리즈물도 더 기대되네요.

이번 캡틴 아메리카는 어벤져스: 시빌워라 불려도 손색없는 퀄리티를 보여줬습니다.

개인적으로 마블영화중에서 시빌워, 어벤저스가 투탑이라 생각되네요.

개인 시리즈 물에서는 캡틴아메리카>아이언맨로 바꼈네요. 윈터솔져까지만 나왔을 때는 아이언맨이 좀 더 좋았었는데... 윈터솔져도 대작이었죠 ㅎㅎ


쿠키영상에는 스파이더맨의 리부트를 암시하는 글귀가 명확하게 나옵니다.


점수는 5점 만점에 5점을 주며 이만 뿅!



(좌석차등제 때문인지 메가박스에 사람이 많더군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