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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

배 타고 떠나는 후쿠오카 여행

일본과 관련된 글은 네이버 블로그에 쓰려고 하였으나 폭파하는 바람에 티스토리에 다 적게 되었네요.

서브컬처 관련해서 글을 썼는데 여기는 상관없으니 간단한 기행을 적어볼게요~


첫째 날


서울에서 출발했습니다. 배 탑승 시간이 오후 6시라 여유있게 서울역에서 무궁화호를타고 칙칙폭폭 달려갑니다. ㅋㅋ

부산역에 도착해서 깡통시장도 구경하고 굶주린 배를 채우러 밀면 먹으러 갔습니다.

그런데 정말 맛이... 없었 ㅜ.ㅜ 제가 원했던 맛은 이게 아니었는데...

지금 안 먹어두면 배에서 많이 배고플 것 같아 힘들게 다 먹었습니다.

지금은 부산항 국제 여객 터미널에서 탑승하지만 제가 갈 때에는 부산항여객터미널이어서 규모가 크지 않았어요. 3시간 걸리는 코비도 있지만 제가 타는 배는 바다에서 하루 숙박하는 여객선이었습니다.

가장 저렴한 10인실을 배정받았고, 콘센트를 선점하기위한 멀티탭도 준비했죠. ㅎㅅㅎ


선상에 나와서 출발하는 걸 보고싶었는데, 11시쯤 출발해서 하나도 안 보여서 좀 아쉬웠네요.

밤 바다를 보며 맥주를 마셨어야 됐는데 ㅋㅋ 그래도 7시쯤 탑승완료하고 처음 타보는 배(카멜리아호[각주:1])를 구경했는데 목욕탕도 있고 오락실도 있고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어서 깜짝 놀랐네요.

하루를 묵어야해서 배 자체가 하나의 상가같은 느낌!


배에서는 대부분이 일본어와 함께 쓰여있습니다. 모든 물건은 엔화로 결제합니다.

배 자체가 하나의 큰 면세?점[각주:2]이라고 해야될까요 담배와 술 모두 엄청 쌉니다.

담배는 제가 비흡연자라 필요가 업었지만 맥주는 정말 엄청나게 저렴해서 더이상 못 마실 때 까지 마셨습니다. ㅋㅋ 개인적으로 기린 이치방을 가장 좋아합니다. 아사히나 산토리보다도!

안주로는 식당에서 판매하는 가라아게와 피자! 그 밖에 자판기는 첨보는 것도 많이 팔더군요.

시도는 못 해봤습니다. 귀중품 보관하는 곳도 있어요~

자고 일어나면 하카타항에 이미 도착해있습니다. 6시쯤 도착해서 7시부터 하선합니다.


후쿠오카 가는 배편은 코비도 있고 카멜리아도 있습니다.

예약을 할 때 홈페이지가서 하면 좀 비싸니 카페나 블로그를 찾아서 예약하시면 저렴하게 다녀오실 수 있습니다.
























둘째 날


이른 아침에 하카타항에 도착하기에 더빨리 일어나서 씻고 나왔네요.

배에서 내리면 후쿠오카에 왔다고 반겨주네요.

미리 구글맵을 보고왔지만 그래도 지도가 또 있으면 마음이 놓이죠~

추가로 오늘 하루 바쁘게 돌아다녀야해서 원데이패스도 구매했습니다.

페어권으로 두 명이 사용가능한 티켓인데 1030엔. 비싼 일본 대중교통요금을 피하는 방법!!

여행자들에게 정말 좋아요. 강추!![각주:3]

2015년 7월 22일 여행일자 들켰네요. ㅋㅋ


좌측통행하는 차선은 이미 호주에서 적응했지만 일본오니 느낌이 또 다르더라구요.

그리고 일본 버스는 후문으로 타서 앞문으로 내리며 요금결제를 합니다.

버스 앞에 있는 전광판이 요금표입니다. 각 구간마다 요금이 써져있어요.

일본 버스 타는 법을 알려드리죠. ㅎㅅㅎ

우선 잔돈이 없는 분은 앞에 가서 기계에 천엔을 넣으면 105개, 50 1개, 100 9개로 거슬러 줍니다. 요금확인하는 방법은 번호표를 뽑아서 숫자가 6이라고 적혀 있으면 내릴 때 앞에 있는 전광판에서 6번을 찾아 숫자를 확인하면 되는데, 예를들어 250이라 써있다면 250엔을 내야한다는 뜻입니다.

페어권의 경우는 기사님에게 보여드리면 되요. "통과!"

버스타고 가는 길에 도로에 앗! 아부나이!라고 위험하다고 적혀있는데 귀엽네요. 한국의 것 보다 더 눈에 잘 띄는 것 같아요. 배경이 빨간색이라서~


하카타역?이었나 도착하니 비는 내리고 손에 짐은 많고 ㅜ.ㅜ 그와중에 발견한 발도장

한국에선 극장에가면 영화배우 손도장 볼 수 있죠. ㅎㅎ

숙소에 짐 맡겨두고 나와서 먹는 첫 끼였는데 모닝메뉴라서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적었습니다. 100엔 더 주고 곱배기로 먹을 걸...ㅜ.ㅜ 저 사진을 보니 그 때의 허기가 느껴지네요.

하카타시티 지하에서 카레볶음밥을 시켰고 온천달걀이 귀요미


아이디어가 좋아보여서 버스노선도를 찍어왔네요. 처음에 볼 때에는 어떻게 봐야되는지 몰랐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알겠더라구요. 노선번호로 정리해둔 것이아니라, 가는 목적지별로 묶어놨기에 내가 가야하는 곳에 몇 번 버스가 도착하는지 한 눈에 알 수 있었어요. 우리나라도 저런식으로 바뀌면 좋겠네요.


볼 일이 있어 요시즈카역에 갔는데 어찌나 화장실이 급하던지... 역무원게 부탁드려 화장실[각주:4] 가고 싶다고 하니 출입증을 주네요. 저에겐 모든 게 생소하여 다 사진으로 찍어왔습니다.

오전 오후 뽈뽈거리며 돌아다녔더니 힘들어서 숙소에서 잠깐?! 눈을 붙였습니다.

2명이 예약했는데 싱글침대 하나와 2층침대 있는 곳으로 주네요. 백팩커스였는데 상당히 깔끔하고 가격도 안 비싸서 만족도 10점짜리 숙소[각주:5]였습니다. (유카타도 입어보았네요ㅎㅎ)

카오산 후쿠오카 아넥스였는데 지금 찾아보니 이름이 바뀌었네요. 키아 오라 버젯스테이로.. ㅋㅋ

다음 날은 빈 방이 없어 같은 카오산 후쿠오카지만 조금 더 아래에 있는 본점?에 가서 묵었네요.

4인실이었는데 저랑 유럽에서 온 여자 두분과...















세째 날


마지막 날입니다. ㅡ.ㅜ 피곤하지만 마지막이라는 느낌이 제 마음을 더 무겁게 했습니다.

사실 다음날 떠나지만 아침에 출발하기에 없는 날과 마찬가지!!!

쇼핑센터 구경가는 길에 에반게리온 사진이 많이 붙어있더라구요.

예전에 봤던 전세계에 4군데 있는 에반게리온 도장을를 찍어서 가져오면 원작자님 싸인을 해주신다는 곳이 이 곳인가요 설마?!


요도바시 건물을 보니 눈에 익은 상호가 많이 보이시죠?? 하카타점이라 하카타역 근처에있어 구경하기 좋습니다. 뽑기하는 구역인데 엄청나게 다양해서 깜짝놀랐네요. 애니매이션과 게임관련 뽑기중 없는 것 빼고 다 있을 듯 ㅎㅎ

구경하고 걸어다녔으니 먹어야겠죠?? 후쿠오카는 라멘으로 아주 유명하답니다. IPPUDO 라멘집에가서 A세트로 교자와 함께 먹었습니다. 날은 더웠지만 후쿠오카와서 라멘은 꼭 먹어봐야했기에 땀을 뻘뻘 흘릴뻔하였으나 에어컨 덕분에 살았습니다. 맛은 정말 최고! 가격도 안비싸요. 오히려 한국보다 더 쌈! 교자는 사진처럼 5개 나옵니다. 제가 하나먹었어요.


화장실에 갔는데 아이디어 좋아보여 또 찍어왔습니다. 세면대 하나에 물, 거품, 건조기가 다 모여있습니다. 좌측엔 물, 우측엔 비누거품, 아래엔 건조기!! 완전 짱짱!


에너지를 채웠으니 또 이동을 해야죠. 캐널시티에 갔습니다.

아이들이 노는 곳에 물줄기가 올라옵니다. 대략 7층 높이 까지 쏴주는듯?

정말정말 더워서 저도 아이들과 놀고싶었어요. 일본 더위를 제대로 맛 보았습니다.

여름엔 일본 안 가는 걸로.. ㅜ.ㅜ

여러상가가 많았는데 시간이 없어서 주 목표인 서브컬처쪽 상가만 훅 돌아보고 나왔습니다.[각주:6]

캐널시티만 돌아도 한나절은 구경할 것 같더라구요. 추천추천!


텐진시내 서쪽? 쯤에 위치한 만다라케에 들렸습니다. 일본 최대의 중고마켓인 곳인데 정말 넓고 물품 많더라구요. 이제 구할 수 없는서브컬처 상품은 이런 곳에서 찾을 수 있어요. 물품이 있는지 전화로 확인 가능하니 미리 예약하시고 가시는 방법도...


이렇게 후쿠오카 여행은 끝이 났습니다. 다음은 오사카 기행입니다. ㅎㅎ




















  1. 후쿠오카행 배는 카멜리아호이고, 시모노세키항 가는 배는 따로 있어요. 아마 부관페리였던가... [본문으로]
  2. 대마도면세점이 발렌타인 30년산이 가장 저렴하다고 해서 애주가분들이 술사러 많이 탑승하십니다. ㅎㅎ [본문으로]
  3. 시내에는 100엔 버스도 있지만 100엔 버스만 이용하기엔 무리가 있어요~ [본문으로]
  4. 화장지가 매우 얇아요. 주의!! ㅋㅋ [본문으로]
  5. 한국인 숙소보다 외국인 숙소 추천드립니다. 저 방을 아고다에서 64000원에 예약했는데 다른 백팩은 1인에 7000엔이 넘었던 걸로 기억하네요. [본문으로]
  6. 아직 이 블로그의 주제를 명확하게 잡지 않아서 사진은 올리지 않았습니다. 추후 올라올지도..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