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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2012.02.12 발렌타인데이라만든게아니라 그냥 만들어본 고구마 초콜릿

발렌타인이라 갑자기 초콜릿을 만들어보고싶었습니다.
예전에 빼빼로데이때 빼빼로 만들다가 아주 고생한 기억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그때의 경험을 살려 더 잘만들겠다는 의지로 시작을했습니다.

방산시장에 가서 14500원으로 구입했습니다.
다크초콜릿 한봉(200g), 화이트초콜릿 한봉(200g), 녹차맛 가나슈, 유산지, 몰드(틀), 포장용기 2박스 +보너스 짤주머니, 집에서 구한 고구마
초콜릿과 가나슈, 유산지가 9500원 몰드가 1000원 포장박스가 4천원이었습니다.

재료를 보면 '아니 저것은 뭐시여?!' 하고 생각하시겠네요. 오늘 고구마초콜릿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냄비에 들어있는 가나슈.. 참 성가셨습니다. 좀 온도 높으면 물이되버리고 낮으면 안짜지고... ㅠㅠ
집어던질뻔. 다크초콜릿이 들어있는 스테인레스 용기는 우리형이 중학교때 들고다녔던 도시락 밥통입니다. ㅋㅋ
15년정도 있었군요....

아주 잘녹았습니다. 중탕할때 물온도는 목욕물보다 조금 더 따뜻하게해주시면되요 40~50도 정도.
사실 사진으로 보이는 것은 이미 틀에 쏟아붓고 남음 양입니다. 이것은 그냥 혀로 낼름낼름 할 것이 아니라 나중에 데코할때 쓰기위해서 짤주머니에 모아둡니다. 그런데 200g이니깐 양이 조금 작더라구요. 틀에 다 붓고나니 거의 안남아요. 250g이면 딱좋았을것을... ㅠㅠ 아마 하나 더 사게하려는 상술일지도 모를일입니다.

사진은 매우 요상할지몰라도 저렇게 아껴야 잘 살죠.

다음은 화이트 초콜릿입니다. 저렇게 두고 방에들어와서 컴퓨터 하다보니 뜨아!!!!!!! 굳어버렸습니다.
초콜릿은 따듯하게해야지 뜨겁게하면 다시 굳어버려서 매우 곤란해집니다. 꼭 불앞에 서있으세요~

다크초콜릿을 먼저 녹였기때문에 이것부터 만들었습니다. 화이트초콜릿을 위에 조금 짜다가..... 흐헝 망했어 ㅠㅠ
이게뭐시여... 사실 화이트초콜릿이 거의안남아서 많이 못올렸어요. 그리고 저 안에는 고구마가있습니다.
네 안에 고구마있다...

화이트초콜릿도 완성 녹차맛가나슈도 올리고. 밑에 슬라임도 보이네요. 어?

손재주가 없는걸 안타까워하며 장난좀 쳐봤습니다. 저렇게 한 이유는 사실 '가나슈남으면 쓸곳이없어서' 라고 쓰고 '고구마가보였기때문에 귀찮았기 때문에' 라고 읽습니다. 슬라임 친구많이생겼네.

완성작입니다. 나름 예쁜 것만 골라 담아봤네요. 블로깅하면서 슬라임 유산지가 검은색인걸 확인하고 흰색으로 급하게 바꾸고왔네요ㅋㅋ 뒷정리까지 다 해서 3시간걸렸어요 ㅠㅠ 손재주도없고 굼벵이같아서 오래걸렸네요. 다크초콜릿 녹이고 설거지하고 화이트초콜릿 녹여서 시간이 더 걸린 것도 있네요.
집에서 만든 초콜릿 어떤가요? 한번 도전해볼만하지않나요?
네 그냥 도전만해보세요. 집에서 만드는건 재미로하고 그냥 나가서 사드시는편이 좋겠네요. 왜냐면 너무 힘들어.
일년에 두 세번 정도는 만들만한듯 ^^

아참 가장 중요한 고구마초콜릿 맛평가가 안써져있네요.
궁금하신가요? 초콜릿맛이 나요. 아주 살짝 고구마 맛나고 완전달아!! 고구마 질감은 느껴지는데 초콜릿이 너무 달아서 그냥 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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