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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011.03.30 마이 미니 블랙드레스

줄거리


명문대 연영과 학생 유민, 혜지, 민희, 수진은 졸업만하면 영화의 주인공처럼 살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하지만 쌓아놓은 스펙이라고는 그저 그런 몇 번의 연애와 클럽생활 뿐...현실의 벽에 부딪히고 만다. 같은 처지에 놓인 서로를 위로하며 지내던 중, 혜지가 스타덤에 오르게 되자 묘한 질투심이 생기면서 그들의 우정에도 금이 가기 시작하는데... 누구보다 눈부시게 살고 싶었던 그들에게 찾아온 인생의 20사춘기! 킬힐 보다 아찔하고 아메리카노 보다 씁쓸한 방황을 마치고 화려한 인생의 2막을 열 수 있을까?



음 뭐랄까 보면서 여자 네명이 참 예쁘다, 라는 생각 밖에 안 떠오른 영화.

친한 친구들이지만 정작 그 속마음 까진 헤아리지 못해 다투고 다시 화해하는 모습을 보여준 영화.

멋지고 화려하게 잘나가고 싶어하는 사람의 모습을 나타내는, 대리만족(?)시켜주려는 영화.

다만 이 네명의 주인공이 아닌 주인공들을 마지막에 화합할 수 있게 장소를 마련해준 한명의 여자가 

오히려 주위에 더 많지 않나 싶다. 물론 그 여자의 마지막처럼 닮은 사람은 드물겠지만.

이런 삶을 살 수는 없으니, 영화는 영화다.

감상평에보면 공감한다는 글이 올라 왔지만, 남자인(?) 나로서는 별로 공감되지 않는 영화였다.